대한(大寒)인 20일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평년보다 2~3도가량 낮은 영하 10도 안팎의 분포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10.1도, 인천 영하 8.5도, 수원 영하 8.8도, 원주 영하 12도, 대전 영하 7.7도 등을 기록했다.
철원 영하 18.1도, 춘천 영하 16.3도, 문산 영하 17.1도 등 중북부 지방의 아침 기온은 영하 15도 아래로 내려갔으며, 광주 영하 5.1도, 대구와 부산이 각각 영하 4.4도 등으로 남부지방에서는 영하 5도 안팎을 기록했다.
낮에도 중부권에서는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서울 영하 3도, 수원 영하 2도, 철원 영하 4도, 춘천ㆍ대전 영하 1도 등으로 예상된다.
광주 1도, 대구 3도, 부산 5도, 울산 4도 등으로 남부지방의 낮 기온은 영상 5도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날 호남에서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지만 오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충남과 제주에서도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눈(제주는 눈 또는 비)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9도, 춘천 영하 16도, 대전 영하 10도, 광주 영하 6도, 대구 영하 5도, 부산 영하 4도 등으로 전망된다.
토요일인 22일과 23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각각 영하 8도, 영하 6도로 올라 일시적으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 주초 찬 대륙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면서 기온이 내려가겠다"며 "24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