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40% 이상이 올해 설을 앞두고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65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 자금 사정에 대해 ''곤란하다''고 답한 업체가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응답한 곳은 14.7%에 불과했다.
지난해 이뤄진 동일한 조사와 비교할 때 자금 사정이 곤란한 업체의 비중이 4.6% 포인트 줄고 원활하다는 응답의 비율이 4.7% 포인트 늘어나 자금 형편이 지난해보다는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자금 사정이 좋지 못한 원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65.3%)과 매출감소(59.1%), 판매대금 회수 지연(47.4%) 등을 꼽았다.
응답 기업들이 설 연휴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8천900만원이며 이 중 확보 가능한 금액은 1억4천900만원 정도로, 필요자금 대비 35%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업체는 전체 중 66.9%였고 액수로는 평균 43만원 정도를 줄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에 4일 이상 휴무하는 업체가 62.2%를 차지했고 3일 휴무가 34.7%, 쉬지 않고 정상 근무하는 곳은 5.5%였다.
정책자금 대출 금리가 단계적으로 오르는 데 대해서는 66.8%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