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앞으로 10년간 100조 달러 규모의 신용이 더 필요하다는 세계경제포럼(WEF)의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WEF가 다보스 연례회의 개막을 앞두고 컨설팅회사 매킨지와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현재 109조 달러 수준인 신용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고 18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세계 신용 축적분이 지난 10년 사이에 증가해 2000년 57조 달러였으나 2009년 109조 달러로 2배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신용 규모가 급속히 커지면서 전체 금융시스템을 붕괴 위기로 몰고 갔지만, 신용은 여전히 경제의 생명선이며 그 상당 부분은 경제회복세를 유지하고 개발도상국의 잠재적 능력을 실현하는 데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새로운 대형 금융위기가 도래할 위험 없이도 신용 규모를 2배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금융기관과 정책입안자들, 규제 당국이 비지속적인 대출과 위험, 신용 부족 상황을 평가하는 좀 더 탄탄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