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도로 소폭 하락하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7포인트(0.16%) 내린 2096.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휴장 속에 유럽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약세로 개장한 뒤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장중 2111.40까지 올라 211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물이 늘어나고 막판 기타법인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69억원 순매도하며 사흘째 ''팔자''를 이어갔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907억원과 15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2781계약의 순매도를 보여 지수 약세를 이끌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투신과 기타법인 매도로 126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와 운수창고, 종이목재, 음식료업이 1% 이상 하락한 것으로 비롯해 대다수 업종이 내린 반면 전기전자와 증권, 전기가스업, 화학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KB금융이 2% 이상 하락한 가운데 포스코, LG화학, 기아차, 삼성생명, LG전자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2%대의 강세를 보였고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도 1% 넘게 올랐다.
한편 환율은 유로화 가치 상승으로 역외 시장에서 달러 매물이 나오면서 사흘만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0원(0.09%) 내린 1116.6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