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포스코, M&A 추진에 등급하락 직면"

입력 2011-01-17 14:42
수정 2011-01-17 14:43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포스코에 대해 대규모 투자와 지속적인 인수합병(M&A) 의욕 탓에 현재의 ''A2'' 신용등급이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투자목표를 9조8천억원으로 확정했다고 최근 발표, 이 가운데 M&A를 포함한 신성장투자에 약 2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무디스는 "포스코의 투자목표는 전년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올해 예상되는 영업 현금 흐름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결과적으로 부채가 늘어나 이미 ''A2'' 등급 밑단에 다다른 현재의 재정상태가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포스코의 올해 마진은 감소할 것"며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이외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세 둔화로 인해 주력인 철강산업의 마진이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