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주변 여건이 우호적이어서 상승 추세 자체는 훼손되지 않겠지만 단기적인 숨 고르기는 염두에 둘 것을 조언했다.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100선을 돌파하면서 기술적인 부담이 커졌고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도 이러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도 예정돼 있으며, 중국·인도 등 일부 신흥국들의 긴축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 시도로 그친다고 가정할 때 단기적으로는 실적을 고려한 시장 대응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전반적인 기업 실적전망치가 가이던스 대비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군 중심의 차별적인 흐름이 불가피해 보인다.
코스닥 시장도 지난해 말 이후 급등하며 전고점에 근접하면서 추가 상승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실적 모멘텀을 감안할 때 코스피 시장에서는 자동차 및 부품, 조선, 건설 등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실적 개선 종목, 가격 매력 및 수급 호조를 나타내는 종목 위주로 접근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