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데다 향후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사흘째 하락했다.
14일 POSCO 주가는 전날보다 5000원(1.04%) 내린 4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외국인 매도가 늘어나며 47만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POSCO는 전날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9조17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530억원으로 58.8% 급감했다고 밝혔다.
다이와증권은 POSCO에 대해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으며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할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SK증권도 POSCO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고 올해도 영업이익이 9.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5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증권업계에서는 POSCO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내년 이익전망도 어둡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국제철강가격 회복으로 4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한편, POSCO는 전날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0.33% 증가한 5조4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 및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0.88%, 32.49% 늘어난 32조5820억원과 4조20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