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성수혜주'' 편식 눈길

입력 2011-01-14 17:33
<앵커> 최근 코스닥지수가 지칠 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름세에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한 몫 하고 있는데요.

과연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어떤 종목을 주목하고 있는지 성시온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침없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12월 27일부터 14거래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5차례만 제외하고 모두 매수에 나섰고, 그 규모만 해도 7천 억원에 달합니다.

외국인이 적극 ''사자''에 나서는 코스닥기업들의 공통점은 삼성 수혜주로 꼽히면서도 시가총액 상위권에 드는 기업들이라는 점입니다.

삼성이 올해 43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자, 이와 관련된 코스닥기업들이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

"가장 큰 요소는 한국 주식시장의 매력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삼성의 5.4조원에 달하는 OLED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을 많이 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담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은 대표적인 삼성 투자 수혜주인 에스에프에이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공세에 에스에프에이는 1월에만 주가가 25% 이상 뛰었습니다.

외국인이 올해들어 250억원 넘게 매수한 덕산하이메탈도 삼성 투자의 대표적인 수혜주입니다.

삼성의 성장에 따라 동반 성장이 가능한 부품 업체들도 외국인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글래스 터치 패널을 납품하고 있는 멜파스는 삼성 스마트폰의 성장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면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밖에도 외국인은 서울반도체와 CJ오쇼핑, 셀트리온 등을 적극적으로 쓸어 담았습니다.

전문가들은 2차양적완화 정책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올해 상반기까지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