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 선물 대량 매도..증권사 주문 실수 가능성

입력 2011-01-13 10:37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개장초 5만 계약에 달하는 선물 매도 주문이 쏟아진 것과 관련해 증권사의 주문 실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5만 계약 가운데서는 3만 계약 가량이 체결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옵션만기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매도가 이뤄진 것은 주문 실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와 관련해 주문 실수가 아닌 정상적인 거래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에 비춰봐도 증권사에서 이처럼 대규모 물량을 매도한 적은 없었던 만큼 실수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합성파생 전략을 구사하다 지수예상을 잘못해 발생한 실수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문 실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지목된 우리투자증권은 무관하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도 LIG투자증권이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 주문 실수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