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에도 우리 주력산업의 수출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거제도에서는 세계 최대의 FPSO명명식이 있었습니다. 이달 중에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입니다.
현장에 최진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칼바람이 불고 있는 거제도 옥포조선소.
연초지만 대우조선해양의 야드는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쉴새없이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3년간 작업했던 세계 최대규모의 FPSO 명명식을 가졌습니다.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해양플랜트나 드릴십에서 뽑아낸 원유를 정제하고 이를 저장해서 셔틀 탱커나 기타 이송 장소에 하역을 할 수 있는 특수선박.
FPSO란 바다에서 원유를 생산,저장하고 이를 수송하는데 필요한 하역설비를 갖춘 특수선으로 이번에 명명식을 가진 선박은 1월중 앙골라 현장으로 출발합니다.
<기자>
"이번달에 인도될 FPSO에 올라와 있습니다. 축구장 3개 길이에 10층 건물 높이의 FPSO는 자체무게만 12만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하루 최대 22만 배럴의 원유와 44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하고, 우리나라 일일 석유 사용량과 맞먹는 19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금까지 4척의 FPSO를 인도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에는 계약부터 인도까지 36개월만에 완료되면서 선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FPSO 같은 해양프로젝트는 호조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완수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유가가 100달러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고객들의 주문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작년보다 수주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작년보다 10% 늘어난 110억달러를 수주목표로 잡았습니다. 특히 LNG 엔진을 봄부터 상용화해 친환경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1척당 가격만 2조6천억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주력산업인 조선업도 2011년 힘찬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거제도 옥포조선소에서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