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악재·M&A 소식에 혼조

입력 2011-01-11 06:51


뉴욕증시는 포르투갈 구제금융 가능성과 알코아의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보다 37.31포인트(0.32%) 하락한 11,637.4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75포인트(0.14%) 내린 1,269.75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63포인트(0.17%) 오른 2,707.80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호.악재가 맞물렸다.

미국 화학업체 듀폰이 식품분야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덴마크의 식재료업체 데니스코를 58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고, 듀크에너지도 프로그레스 에너지를 137억달러(주당 46.13달러)에 인수하기로 해 미국 최대 에너지업체로 부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은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포르투갈이 12억5천만 유로의 국채 발행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아일랜드에 이어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것이라는 스웨덴 SEB은행의 전망이 나오면서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 시장 분위기는 어두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