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올해 11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8일 도이치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쥔이 중국의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작년의 3.3%보다 훨씬 높은 4.4%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소비자물지수 상승률이 28개월 만의 최고치인 5.1%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최근 2개월간 두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며 올해 역시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마쥔은 인플레 압력은 주로 부동산 가격 인상과 노동비용 상승, 원자재 및 농산품 가격 폭등에서 비롯된다면서 이는 올해 중국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6~7%에 달한다면 중국 정부로서는 긴축을 위해 가혹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광범위한 가격 통제 정책 실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쥔은 아울러 올해 중국의 수출 감소가 예상되며 이에따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7%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작년 GDP 성장률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10% 정도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