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에 반등 ''최고치''..2,080선 회복

입력 2011-01-07 16:32
<앵커>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하면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오늘 장을 경제팀 이지은 기자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마감 지수부터 살펴보죠.

<기자>

어제까지 조정을 받던 코스피 지수가 오늘은 2080선을 되찾았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8.59포인트나 높은 2086.20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이 열리자마자 코스피 지수는 3.93포인트 뚝 떨어졌는데요.

밤새 미국 증시가 하락했고 장 직전에 나온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 실적도 기대만큼은 아녔기 때문입니다.

장 초반 2070선 아래로 밀려 불안했는데, 다행히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사흘 만에 반등하면서 최고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앵커>

투자자별로는 어땠나요?

<기자>

오늘은 외국인이 아닌 기관이 장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이 무려 1354억 원을 샀구요.

새해 들어 계속 사기만 했던 외국인은 527억 원을 팔았습니다.

또 개인은 1720억 원이나 매도했습니다.

<앵커>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 어떤 업종이 오르고 어떤 업종이 또 내렸죠?

<기자>

오늘 장에서는 올해 내수 시장이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통업이 가장 많은 2.15% 올랐습니다.

이어 운수창고가 2.02%, 운송장비가 1.7%, 보험이 1.61% 상승했구요.

하지만 최근 급등했던 철강 금속 업종은 무려 2.46% 떨어졌습니다.

뒤따라 기계와 통신업, 전기전자 등도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보면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일부가 부진했는데요.

일단 오늘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이지만 기대에 못 미쳐서인지 외국인들이 많이 팔았습니다.

오는 13일 실적 발표를 앞둔 포스코는 하락 폭이 더 커 3.16%나 미끄러졌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기아차는 2.1% 올랐구요.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차도 2.06% 상승했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은 오늘도 선전했네요?

<기자>

코스닥 지수는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보다도 3.11포인트 오른 채 출발해 시작도 좋았습니다.

530선을 밟은 것은 지난해 11월 4일 이후 처음인데요.

모두 외국인의 매수세 덕입니다.

오늘 외국인은 455억 원을 사들여 개인이 332억 원, 기관이 81억 원을 팔았는데도 지수를 지켜냈습니다.

업종별로는 어떤 업종 가릴 것 없이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음식료 담배가 4.79%나 치솟았구요.

정보기기가 2.84%, 운송장비 부품이 2.21% 올라 뒤따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네오위즈게임이 4.36% 뛰어올랐고, GS홈쇼핑과 다음도 급등했습니다.

<앵커>

시장 소식들도 들어와있죠?

<기자>

LCD 이송장비 회사인 로체시스템즈에 대한 소식입니다.

로체시스템즈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장비로 창사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준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준민 기자 R>

<앵커>

마지막으로 외환 시장도 알아보도록 하죠.

<기자>

어제 내렸던 원달러 환율은 오늘 다시 올랐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원 70전 오른 1122원 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1120원대를 회복한 것은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기 때문이구요.

유럽의 신용위기 우려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비해 강세를 보인 것도 작용했습니다.

<앵커-9>

지금까지 경제팀 이지은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