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자본통제, 핫머니 유입국가에 적절"

입력 2011-01-07 14:41
자본 통제는 브라질과 인도 등 해외 자본 유입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국가들에 적절한 조치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밝혔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롤라인 앳킨슨 IMF 대변인은 "자본 제는 각국이 검토할 수 있는 도구 혹은 광범위한 조치의 하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앳킨슨 대변인은 IMF가 브라질의 자본 통제 조치 채택을 승인할 것인지 여부와 관련해 "이는 거대한 자본 흐름에 직면한 브라질 은행 시스템을 강화시켜 줄 거시건전성 정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IMF는 전날 인도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IMF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인도가 자본 유입을 억제할 새로운 조치가 필요치 않지만, 인도 루피가 너무 강해질 경우에는 외환시장 개입이나 거시건전성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자본 통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지난 10월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일 IMF는 이머징 국가들에 대한 과도한 자본 유입을 통제할 초국가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이란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