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의 총자산이 400조를 돌파했습니다.
생명보험협회(회장 이우철)에 따르면 23개 생보사(IBK연금보험 포함)의 총자산은 지난해 11월말 현재 403조5110억원으로 400조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생보사 총자산이 400조원을 돌파한 것은 2008년 2월 총자산 300조원을 달성한 이후 2년9개월 만입니다.
1999년 11월 총자산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200조원까지는 5년, 300조원 달성까지는 3년3개월, 400조원을 돌파하는 데는 2년9개월이 걸리는 등 자산 증가 속도가 갈수록 빨리지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생명보험시장의 포화에도 불구하고, 수입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생명보험업의 특성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자산운용수익률 확보에 따른 것이라는 게 생보업계의 설명입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의 총자산 규모가 142조5083억원(점유율 35.3%)으로 전체 생보사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생명을 비롯한 대형 3사가 262조3410억원으로 65%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중소형사는 73조1865억원, 외국사는 67조9835억원으로 각각 18.1%, 16.8%를 차지하는 데 그쳤습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총자산 400조원 돌파와 더불어 자산규모에 걸맞은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확보에 내실을 기하는 등 질적 성장에 전력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보호 중심의 경영과 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보험상품 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에도 힘스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