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천연물 신약''을 올해 유망 테마로 제시하고 관련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습니다.
유망 종목으로는 동아제약, SK케미칼, 녹십자, 이연제약, 바이오메드를 꼽았습니다.
천연물 신약은 동식물과 생물세포 등 천연물 자체를 이용한 의약품 중에서 효능 등이 새로운 의약품입니다.
안정성이 우수하고 화학합성신약보다 개발기간이 짧을 뿐더러 많은 제약사들이 암과 난치성 만성질환에 대한 효능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 천연물 신약 시장은 한 해 8~10%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 규모는 약 1천 조 원에 달합니다.
임상국·윤정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한국이 한의학 데이터베이스의 과학적 체계화로 천연물 신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천연물신약은 한국의 전통 의학과 관련이 높아서 한국이 초기 시장 단계인 천연물 신약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윤 연구원은 전통적인 한의학의 경험 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이 미래산업 선도기술 중 하나로 글로벌 천연물 소재 신약을 채택한 것과 더불어 천연물 관련 신약 개발로 2020년까지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보건복지부도 2011~2015 제 3차 천연물 신약연구개발 촉진계획을 수립하고 천연물 연구분야 세계 3위 진입과 적극적으로 신약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임·윤 연구원은 이와 관련한 수혜 종목으로 동아제약과, SK케미칼, 녹십자와 이연제약, 바이오메드를 제시했습니다.
동아제약은 두 번째 천연물신약 위장운동촉진제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는 분석입니다.
SK케미칼은 국내 최초 천연물 신약 조인스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 11월 천연물 약품 원료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의약 시장에 본격 진출해 천연물 신약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녹십자와 바이로메드도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고 임상 시험을 진행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연제약도 카이스트와 생명공학연구원의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신약 스크리닝 검색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