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원 본부장 "LG전자 문화 바뀌었다...올해 4천만대 목표"

입력 2011-01-05 17:06
LG전자가 올해 평판TV 4천만대의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TV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현지시각으로 4일 CES 2011을 앞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스마트TV와 3D TV, LED, LCD TV 등 평판 TV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통해 4천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는 자체 집계 결과 지난해 약 2천850만대 내외의 평판TV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4천만대를 판매할 경우 약 16% 내외의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전체 TV 중 스마트TV 제품을 절반 이상으로 늘려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특히 최근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FPR, 즉 필름패턴편광방식을 이용한 ''시네마 3D TV''를 전면에 내세워 3D TV 시장도 장악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FPR 방식의 3D TV는 패널에 특수 필름을 부착해 3D 방송을 구현하는 것으로 화질과 밝기가 뛰어나면서 안경은 편광방식 안경을 사용해 안경 비용과 착용감을 개선한 방식입니다.

권희원 부사장은 “지난해 구본준 부회장이 취임한 이후 조직문화가 빠른 준비, 강한 실행, 그리고 스마트로 바뀌었다”며 “스마트TV 등 3D TV 든 철저하게 고객에 맞춘 제품 개발로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는 또 스마트TV 활성화를 위해서 다양한 콘텐츠 업체들과 접촉중이다고 말하고 가시적인 결과들이 나올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권희원 HE 사업본부장은 CES에 참가하기 전 구글측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결과물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권 부사장은 “TV의 경우 IT 기기와 다른 점이 많아 고객이 원하는 점이 무엇인지는 더 봐야 한다”며 사실상 구글과의 제휴에 소극적임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LG전자는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 시제품 형태로 50인치대의 OLED TV를 제작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