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새해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06포인트(0.73%) 오른 2085.14로 거래를 마쳐 전날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넘어섰다. 장중 사상 최고치인 2085.45와 0.31포인트 차이로 다가섰다.
이날 지수는 2074.56으로 출발한 뒤 2070선 초반에서 등락을 보였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이 확대했다. 특히 마감전 동시호가에서 외국인이 15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늘리며 2085선까지 급상승했다.
외국인이 5079억원 순매수하며 새해들어 이틀간 8천억원이 넘는 매수를 보였다. 연기금이 868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비롯해 기관이 857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기타 국가 법인이 223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373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감금속 건설 운수창고 운송장비 등이 2% 이상 오르며 강세를 주도한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으나 의약 통신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 내수업종이 소폭 하락했다.
시가상위 종목들도 기아차 현대중공업 포스코가 급등한 것을 비롯해 SK에너지 하이닉스 LG화학 등이 1% 이상 오른 반면 LG전자 한국전력이 약세를 보였다.
테마별로는 연이은 수주 소식에 STX조선해양(4.52%), 대우조선해양(2.51%), 현대중공업(3.79%) 등 조선주가 급등했고, 자동차 판매 증가 기대로 기아차가 4.95% 급등한 것을 포함해 에스엘(7.37%), 성우하이텍(2.06%), 화신(2.69%) 등 부품주도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