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펼치고 있는데요.
어제보다 0.73% 오른 2085.14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최고점이었던 2085.45포인트에는 약간 못 미쳤습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면서 새해 첫 증시를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오름세로 출발했는데요.
단기 급등 부담과 함께 프로그램 매도세가 나오면서 장중 한때 하락반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에 이어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앵커> 수급 동향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기자> 네. 연말 잠시 주춤거리던 외국인.
새해 들어서면서 다시 매수세를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매수 폭을 더욱 늘려서 5천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송장비, 금융, 전기전자 업종을 주로 사들였고 기계 업종 정도만을 소폭 매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매수 강도는 약해졌지만 3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갔는데요.
85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이틀 연속 3천억원대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앵커> 업종별 동향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역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습니다.
특히 철강금속, 건설, 운수창고, 운송장비 업종은 2% 넘게 올랐고 은행, 화학, 보험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의약품, 통신, 의료정밀 업종은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조선주 강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대중공업에 새해 첫 수주 소식이 들어왔죠.
5900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에 대한 건조계약과 함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반영되면서 3.7% 상승했습니다.
다른 조선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는데요.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도 2%, 4% 상승했습니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새로 쓰면서 신고가 경신 종목들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기아자동차는 4.9%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또 포스코가 5년여동안 표류하던 인도제철소 프로젝트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는데요.
2.78% 올랐습니다.
그동안 환경문제 때문에 사업 진척이 어려웠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인도 환경부가 구성한 위원회가 포스코 제철소 건설사업을 승인했고 환경부 장관의 최종 승인절차만이 남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SK에너지, 하이닉스, LG화학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LG전자와 한국전력은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앵커> 시장 이슈 좀 살펴볼까요?
대기업 계열사들의 상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두산엔진이 상장했죠?
<기자> 네. 주식시장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대기업 계열사들의 상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자와 고용을 늘리겠다고 밝힌 대기업들이 자금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인데요.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진욱 기자R>>
<앵커> 또 다른 이슈 살펴보죠.
우리나라와 인도의 경제동반자 협정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구요?
<기자>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CEPA 발효 1주년을 맞았는데요.
주식시장에서 인도 모멘텀이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현석 기자R>>
<앵커> 계속해서 코스닥 시장도 정리해 보죠.
<기자> 네. 코스닥 지수 역시 0.64% 오른 521.35포인트로 장을 마치면서 4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개인이 340억원 팔자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80억원, 310억원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지난주 부터 코스닥 시장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테마주들도 힘을 받고 있는 모습인데요.
오늘은 3D, 풍력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3D관련주 같은 경우 3D 태블릿 PC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건데요.
아이스테이션은 오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1''에 3D 태블릿PC를 선보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이스테이션은 상한가를 기록했구요.
케이디씨, 현대아이티도 동반 상한가로 장을 마쳤습니다.
또 잘만테크와 바른전자도 10% 이상 급등했습니다.
풍력주들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는데요.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태양광을 제2의 반도체, 풍력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죠.
현대증권도 오늘 보고서를 통해서 풍력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풍력시장에서 신규 설치량이 올해와 내년에 전년과 비교해서 10%, 29% 늘어나면서 성장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평산과 유니슨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태웅과 현진소재, 용현BM은 1~2% 가량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OCI머티리얼즈가 8% 넘게 급등했고 메가스터디, 동서 등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 SK브로드밴드, 셀트리온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 보죠.
<기자>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원50전 내린 1121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6일째 내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개월여만에 장중 1천110원대까지 내려서기도 했었거든요.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국내외 증시 활황으로 역외 투자자들이 달러 약세, 원화 강세에 베팅하며 달러를 팔았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도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작년 말 외환보유액이 3천억달러에 육박한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