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 "당분간 바닥 다지기"

입력 2011-01-04 17:16
<앵커> 연말연초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수도권 재건축시장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훈풍이 지속될진 미지수입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전달에 비해 0.84% 오르며 두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지난 11월에 떨어졌던 주요 지역들이 하락세를 멈추거나 상승 반전하는 등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

"2010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재건축 큰 폭 하락했는데, 11월 들어 바닥론 제기되고 크게 빠졌던 재건축아파트 개발호재 발표되며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모습..."

서울의 경우 0.93%로 크게 올랐고 경기도 역시 0.21% 상승했습니다. (다만, 인천 0% 보합세)

서울은 11월에 이어 12월에도 강남권 재건축이 주도했습니다.

송파구는 3.12% 오르며 수도권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으며 강동구도 1.4% 올라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초구는 잠원동 일대가 상승하며 0.48%를 기록했고 11월에 큰 폭으로 올랐던 강남구는 0.04%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실례로 잠실 주공5단지 113㎡의 경우 매물이 귀해 오른 시세에도 거래가 이뤄지며 전달대비 6500만원 상승한 11억6000만원에서 11억7500만원선에 집값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될진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연말연초 비수기에 접어들며 재건축 역시 거래량이 줄고 있고 저가 매물도 많이 빠진 만큼 당분간 바닥을 다지는 수순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