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셋트 가격 심상찮네

입력 2011-01-04 16:44
<앵커> 다음 달 초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백화점업계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기후 영향으로 과일 가격은 지난해 설 명절보다 20~30% 오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구제역 영향으로 수산물 가격 역시 크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보다 올 설 명절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저마다 선물세트 판매 전략 마련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신세계와 현대, 갤러리아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지난해보다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세계와 현대, 갤러리아백화점 등은 올해 설 선물셋트 판매가 지난해보다 10~20%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설 연휴 기간이 겨울 정기세일과 발렌타이데이 등과 겹치지 않아 선물 판촉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하지만, 품목별로는 명암이 엇갈려 선물세트 판매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창궐하면서 한우셋트 확보는 물론 판매 역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경우 구제역 영향으로 한우선물세트 판매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갈치, 전복, 멸치 등 수산 관련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대폭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또, 사과와 배, 곶감 등 청과류 역시 가격이 이상기후 영향으로 지난해 설 명절때보다 20%~30% 가격이 뛸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표적인 명절 품목인 굴비의 경우 어획량 감소와 구제역 확산에 따른 반사효과 등에 따라 10% 가량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갤러리아 등 대형 백화점업체들은 예약 판매가 끝나는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인 설맞이 선물셋트 판매에 나설 예정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