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업계 화두 ''신뢰회복과 해외개척''

입력 2011-01-03 16:30
<앵커>

자산운용사들은 올해의 화두로 투자자들의 신뢰회복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꼽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운용력 제고를 언급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자산운용업계가 수익률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극심한 펀드 환매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결국 운용 능력 즉 수익률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자산운용사들의 또 하나의 관심은 해외에 있습니다.

해외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미래에셋은 이제는 진출만이 아닌 이머징 마켓의 전문가라는 이미지를 해외에 알리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소극적이란 평가를 받았던 삼성자산운용의 변화도 주목됩니다.

그룹차원에서 신성장 동력의 확대를 부르짖고 있고 여기에 금융 계열사들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이 포함돼 있는 만큼 올해 눈에 띄는 행보가 나올 것이란 전망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홍콩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사명을 투신운용에서 자산운용으로 바꾸는 등 해외 공략을 위한 기반을 다진 상태입니다.

또 해외투자와 자산배분을 담당할 이름 있는 전문가를 글로벌 투자 회사에서 1 분기 내에 영입하려는 움직임도 확인됐습니다.

펀드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의 변화도 감지됩니다.

고액 그리고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킨 랩 어카운트의 진화가 기대됩니다.

연말 한국창의투자자문은 한 달도 안되는 기간에 1조2천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였습니다.

자산운용사들과 증권사들이 투자 조언이 포함된 자산관리형 판매 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단일펀드 외에도 여러펀드를 투자 성향에 맞게 세트화해 가입 시키거나 제안하는 방식의 새로은 트렌드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