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1조 3천억원의 재정 적자를 내며 사상 최대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말 수지 불균형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이 1조2천99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현재 9천592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건강보험 총수입은 33조5천605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에 그친 반면 보험급여비 등 총지출은 34조8천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습니다.
건강보험 관계자는 "지난해 초 1조8천억원의 재정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재정안정 대책을 마련해 적자 규모를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역시 건강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보장성 확대 등에 따른 재정수지 악화로 5천억원 규모의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건보료 5.9% 인상을 비롯해 건보공단의 관리운영비 절감 등에 따라 올해 당기적자는 5천100억원 정도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