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 현대차 퇴직연금 유치로 ''업계 1위''

입력 2011-01-03 11:07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은 작년 말 기준퇴직연금 적립금이 1조2천억원을 기록, 증권업계 최초로 1조원 클럽에 입성했다고 밝혔다.

HMC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은행과 보험, 증권사 등 전체 56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7번째이며 2005년 12월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단 기간에 1조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 10월 퇴직연금 자산관리 기관으로 등록한 HMC투자증권은 본격적인 영업 1년 만에 가입 업체 133개, 가입자 수14만3천729명을 기록했다.

HMC투자증권은 "퇴직연금사업을 회사의 핵심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전사적 역량을 기울인 덕분"이라며 "사업 초기부터 퇴직연금본부를 신설하고 퇴직연금 전문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등 조직을 강화했으며 독자적인 RK(기록관리)시스템 등 전산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적립금 1조원 달성은 지난해 말 계약한 현대자동차 퇴직연금 유치의 영향이 컸다.

현대자동차는 단일 운용관리 기관으로 HMC투자증권을, 자산관리 기관으로 다수의 퇴직연금사업자를 선정했다.

박종기 퇴직연금본부장은 "그동안 축척한 연금계리, 제도설계 컨설팅, 자산운용 컨설팅을 기반으로 올해 증권업계 1위를넘어 퇴직연금 선두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올해 2조원 유치를 목표로 대기업 및 공기업 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