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M&A 등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 수립"

입력 2011-01-03 10:50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새해 경영 전략 방향을 ''질적 성장을 통한 리딩 금융그룹''으로 정하고 올해를 세계 50위, 아시아 10위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우선 과제로 리스크 관리 강화와 ''자산 클린화''를 꼽았다.

이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우려되는 수준까지 악화한 상황이며 지난해 경영성과가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한 근본 원인도 과거 부실대출에 따른 대손비용"이라고 지적한 뒤 리스크 관리와 여신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은행부문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내부 역량 강화부터 인수합병(M&A)까지 총망라해 제로베이스(원점)에서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면밀히 수립,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외에 핵심예금 증대와 우량자산 증대 등 수익기반 확대를 강조하는 한편 지주회사와 자회사 간 역할과 책임을 새로 정립해 자율과 책임이 조화된 그룹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 "경쟁입찰 방식에 의한 지분매각 절차가 중단됐지만, 정부가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민영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