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장인 유행어 1위 ''BMW족''

입력 2011-01-03 09:24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직장인들이 가장 공감했던 유행어는 ''BMW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733명을 대상으로 ''2010년 직장인 유행어''를 조사한 결과, 43.1%(복수응답)가 선택한 ''BMW족''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BMW족''은 버스(Bus), 지하철(Metro), 걷기(Walk)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을 뜻하는 단어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생겨난 유행어입니다.

2위는 이직을 위해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고 필요한 경력을 꼼꼼히 관리하는 직장인을 뜻하는 ''직테크족''(30.8%)이 선정됐습니다.

''평생직장''의 개념 대신 ''평생직업''이 부각되면서 취업 후에도 이직을 대비해 자신의 경력을 관리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졌음을 반영한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월급이 바닥나 경제 사정이 어려운 때를 의미하는 ''월급고개''(30.4%)를 꼽았습니다.

실제로 사람인이 직장인(2천1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46.9%가 평균 19일만에 월급의 대부분을 소진하여, 다음 월급날까지 보릿고개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위는 뚜렷한 자신의 입장 없이 물에 술 탄 듯, 술에 물 탄 듯한 처세술을 펼치는 직장인의 모습을 담은 ''소주족''(19.6%), 5위는 고소득이나 빠른 승진이 없더라도 여유 있는 직장생활을 즐기며 삶의 만족을 찾는 직장인인 ''다운시프트족''(19.5%)이 차지했습니다.

<한국직업방송/WWW.WORK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