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집중 매수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올해 증시를 마감했다.
폐장일인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51포인트(0.37%) 상승한 2051.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4.33포인트(0.21%) 오른 2047.82로 출발한 뒤 개인 매물이 출회되며 장중 2040선 초반까지 밀렸으나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07년 11월 6일 2054.24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인 2064.85에 13포인트 차이로 근접했다.
연말 수익률 관리에 나선 기관이 장 막판 대규모 매수에 나서 3134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35억원과 147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282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보험(2.32%), 기계(1.62%), 증권(1.58%), 운수창고(1.49%) 의약(1.44%) 등이 상승한 반면 운송장비(-0.74%) 종이목재(-0.38% 의약장비(-0.75%), 통신업(-0.1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중공업 LG전자 삼성생명 한전 등이 올랐고 SK에너지 신한지주 KB금융 포스코 등은 하락했다.
테마별로는 자동차 보험 개선대책의 영향으로 현대해상(7.17%), 동부화재(6.76%), 삼성화재(4.14%) 등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