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들이 내년에는 지방 대도시에서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칠 전망입니다.
이들 업체들은 광역대도시를 겨냥해 신규 점포를 출점하거나 기존 점포의 재단장을 통해 오픈합니다.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년 대형 백화점들의 혈투는 인천과 대구 광역시에서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4월 인천점을 복합쇼핑몰로 재단장해 오픈하는 신세계는 기존 매장을 연면적 4만 8천433㎡(1만4천651평)에서 6만 6천116㎡(2만평)로 늘렸습니다.
인천점은 루이비통과 구찌 프라다 등 해외 명품 브랜드 입점은 물론 H&M 등 SPA 브랜드도 입점해 100m 거리에 있는 롯데백화점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입니다.
신세계와 롯데쇼핑은 또, 수도권 북부 상권을 겨냥해 파주지역에 프리미엄아울렛을 개장할 예정여서 양측의 자존심 싸움은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광역시에서는 업계 2위인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피말리는 혈투를 시작합니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5월 대구광역시에 복합쇼핑몰인 봉무점(LSC, 라이프스타일센터)을 오픈하고, 현대백화점은 내년 8월 복합쇼핑몰인 대구점을 출점합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4천억원 가까이 투자해야 하는 대구점 개점을 위해 현대상선 지분 120만주를 처분하는 등 유동화작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천안에서는 야우리백화점을 재단장해 오픈한 신세계가 상반기 2차 개관을 시작하며 지역 맹주인 갤러리아백화점과 치열한 싸움을 전개합니다.
올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따스한 봄바람을 물씬 느꼈던 대형 백화점들이 내년에는 광역대도시에서 치열한 싸움을 위한 나들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