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우리나라 가계가 가진 자산이 2억 7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 중 빚만 4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가구당 자산은 평균 2억 7천270만 원입니다.
이 중 살고 있는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자산이 76%에 달했고, 뒤따라 금융 자산이 21%를 차지했습니다.
자산 가운데 가계가 진 빚은 자그마치 4천260만 원이나 됐습니다.
두 가구 건너 한 가구 꼴로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금융 부채가 전체의 68%에 이르렀습니다.
이조차도 주택을 사려고 받은 담보 대출이 거의 대부분이었고, 나머지는 임대보증금이었습니다.
이처럼 가계 부채가 높은 수준이지만, 저소득층보다는 고소득층의 빚이 훨씬 많았습니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부채는 자산의 3분의 2가 넘는 1억 3천990만 원으로, 하위 20%인 1분위의 4배를 웃돌았습니다.
그러나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은 소득 하위층이 상위층에 비해 뒤쳐졌습니다.
정부는 높은 가계 부채에 따라 우려되는 재무건전성은 부채 상환 능력이 아직 양호해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