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심재철 정책위의장이 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빚어졌던 템플스테이 예산 누락과 관련해 "불교계가 저희의 실수와 잘못을 용서해줄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겠다"며 "자비심을 베풀어주시면 속죄하는 마음으로 잘못을 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 정책위의장은 오늘 불교방송 ''아침저널''에 출연해 "템플스테이 예산과 관련해 본의 아니게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 드렸고, 불교계가 화를 크게 냈는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템플스테이 예산은 기금 전용 등을 통한 예산확보 방안을 분명하고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종교편항 논란이 없도록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한 뒤 "불교계에서 제발 용서해주시고, 모쪼록 자비심을 베풀어주시면 겸허하게 다가가 여러 말씀도 듣고 잘못도 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 정책위의장은 구제역 확산방지 대책과 관련, "당내 구제역 특위를 중심으로 문제점을 풀어가면서 구제역 확산을 하루빨리 진정시킬 생각"이라며 "여러 현안을 종합적으로 집중점검해 피해농가 지원 여부를 판단하고, 가축전염병예방법 통과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도 하루빨리 진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