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대 금융지주사들은 내년 시장 여건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주가가 올해보다는 좋을 것으로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한해 4대 금융지주사 중 가장 높은 29%의 주가 상승율을 기록한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는 내년엔 주가가 한 단계 레벨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현주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지금 M&A 중간 과정에 있는 관계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내년에 M&A가 끝나고 나면 또 하나의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때문에 저희 주가는 한 단계 레벨업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후반기 또는 상반기에 외환은행과의 시너지가 구체적으로 시장에 알려지고 확인된다면 또 한번 레벨업해서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성장을 이루지 않을까생각합니다.”
경영진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실적을 토대로 올해 23%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신한금융지주.
경영이 안정되는 내년엔 주가가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란게 회사의 예상입니다.
<인터뷰> 정운진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부장
"9월 이후 은행주는 상승흐름을 탔습니다. 저희는 소위 신한사태로 인해서 그 좋은 시기를 같이 편승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지금도 저희들이 예상하고 있는 주가 수준에 상당히 못미치고 있는데 내년에 저희들이 계획대로 사업계획이 추진된다면 지금보다 상승여력 충분히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PF부실로 인한 실적 부진과 민영화 중단 여파로 10% 수준의 주가 상승률에 그친 우리금융지주.
내년엔 자산 클린화와 비용절감 효과가 민영화와 어우러져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현진 우리금융지주 전무
"민영화 이후에 리딩금융그룹으로의 구현을 위한 여러가지 전략과제들이 추진되는 것과 함께 추가 부실부동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의 불필요성 또 핵심예금 확대를 통한 NIM 개선 등으로 해서 내년에는 금년보다 훨씬 더 주가가 좋을 걸로 기대합니다."
이달 들어 작년말 주가 수준을 간신히 회복한 KB금융지주.
내년엔 생산성 향상 등 체질개선 효과가 고스란히 실적과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동창 KB금융지주 부사장
"금년 한해 그룹 전체를 뿌리에서부터 바꾸는 변화·혁신 작업을 해왔습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과 도약의 그러한 한해가 준비돼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주가에 그러한 저희의 움직임이 반영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4대 금융지주사들이 저마다 장밋빛 주가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금융주가 내년 한 해 증시 주도주가 될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