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중국의 기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AIG의 신용공여 소식으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 종가보다 18.46포인트(0.16%) 내린 11,555.0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77포인트(0.06%) 오른 1,257.54를, 나스닥은 1.67포인트(0.06%) 오른 2,667.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이 25일 저녁 예금과 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세계 경기 회복의 엔진으로 불려온 중국의 이번 금리 인상이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 과열과 인플레 심화로 인해 이미 예상된 악재였다는 점에서 낙폭은 크지 않았다.
특히 미국 보험사 AIG가 상업은행들로부터 총 43억 달러 규모의 신규 여신한도를 취득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상승 반전했다.
AIG는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36개 은행으로부터 3년 만기 30억달러의 여신한도를 취득했고, 자회사 차티스는 1년만기 13억달러 한도를 받았다.
AIG는 은행 차입금으로 뉴욕 연방준비은행 차입금을 일부 상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