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한국거래소에 대해 네오세미테크 퇴출과정에서 적절한 시장조치를 못한 책임을 물어 징계에 들어갈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검사를 통해 거래소의 시장 업무에 부실한 부분이 드러났다"며 "문제가 있는 업무의 관련자 문책을 위한 징계절차와 제도개선을 위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어떤 사안에 대해 징계할지가 확정되지 않았고 문책을 위한 관련자 소명도 받지 않은 상태라며 이르면 내년 2~3월 제재심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등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거래소의 증권거래제도 운영과 실태 전반에 대한 종합검사를 벌였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수많은 투자자에게 피해를 준 네오세미테크의 퇴출과정에서 거래소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적절한 시장조치를 했는지, 과열 양상을 보였던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에 대한 운영상 문제점이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