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내년 상반기에 6천여명의 대졸 신입 정규직을 채용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에만 신입 직원을 채용하겠다는 공공기관도 86곳에 달했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등 281개 공공기관은 내년 상반기에 6천43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내년 공공기관이 채용 예정인 9천579명 중 63%에 달하는 인원으로, 공공기관 입사에 관심이 있다면 내년 상반기에 지원하는 게 유리한 셈이다.
내년 상반기에 가장 많이 직원을 뽑는 공공기관은 국민연금공단으로 347명이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339명), 경북대병원(326명),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280명), 서울대병원(253명), 중소기업은행(200명), 경상대병원(184명), 한전KPS(150명), 충북대병원(132명), 근로복지공단.한국가스공사(120명), 코레일네트웍스(118명), 한국산업은행(109명), 국민건강보험공단(100명)도 100여명이 넘는 대규모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공공기관 취업은 에너지, 보건.의료 분야 진출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에게 더욱 큰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공공기관은 해외 사업 진출과 부대 시설 확충으로 신규 채용 규모가 크게 늘었다.
특히 국민연금공단과 경북대병원, 중소기업은행, 충북대병원은 내년 하반기에는 채용 계획이 없어서 내년 상반기에 구직자들의 집중 공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한국수력원자력은 내년 하반기에 231명, 서울대병원은 136명, 한국산업은행은 50명, 한국가스공사는 30명,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55명, 경상대병원은 20명 등을 하반기에도 충원하기로 해 하반기에도 일부 구직 기회가 남아있기는 하다.
공공기관별로 살펴보면 21개 공기업 중 내년 상반기에만 채용 계획이 있는 기관은 대한주택보증(11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6명), 한국공항공사(40명), 한국마사회(20명), 한국수자원공사(90명) 등이다.
78개 준정부기관 중에서는 한국사회서비스관리원(4명), 국민체육진흥공단(8명), 국제방송교류재단(6명), 대한지적공사(60명), 선박안전기술공단(10명), 신용보증기금(50명), 축산물품질평가원(15명), 한국거래소(13명), 한국광해관리공단(27명) 등 27곳이 내년 상반기에만 채용 일정이 있다.
182개 기타공공기관 중 내년 상반기에만 채용 예정인 기관은 국방과학연구소(65명), 대한적십자사(25명), 중소기업유통센터(19명), 한국국방연구원(15명),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20명), 한국서부발전(35명), 한국원자력의학원(50명) 등 54곳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일부 공공기관에서 신규 사업으로 인력이 늘어 내년 상반기 채용 인력이 많은 편"이라면서 "상반기 채용의 경우 이미 입사 전형이 시작된 곳도 있으니 구직자는 관심 있는 공공기관에 미리 문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