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부양과 재정적자 길목에 놓여" -KB

입력 2010-12-22 08:53
KB투자증권은 미국이 고용 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실행해야 하지만 재정적자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수영·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연준의 2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미국 경기선행지수도 9월 이후 상승으로 돌아섰다"고 요약하면서 "경기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용 회복이 필수적인데 미국의 고용 시장은 아직 부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9백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했지만, 신규 취업자는 1백만명에 불과하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하지만 재정적자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김 연구원은 "미국의 감세안 연장으로 내년까지 3천742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효과가 기대되지만, 세수입이 줄면서 내년 미국 재정적자는 GDP의 7%에서 9.5%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