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을 향해 뛴다>비엔지증권 "자본금 확충·사업 다각화 목표"

입력 2010-12-21 16:38
<앵커>

두산 비엔지증권은 공정거래법의 국회 통과가 또 미뤄진 것을 올해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습니다.

2011년에는 국회에서 법이 처리되는대로 자본금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그룹 계열사인 비엔지증권은 국회만 바라보며 올 한해를 보냈습니다.

두산이라는 지주사 밑에 있는 비엔지증권이 증자를 하려면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국회 회기때마다 촉각을 세웠던 겁니다.

자본금을 확충해 각종 사업인가를 취득하려고 했지만 이 같은 계획은 법안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면서 몇년 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완석 비엔지증권 경영지원본부장

"국회계류중인 공정거래법이 통과되고 조직을 정비하고 라이선스를 추가로 확보해서 사업영역과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것이 전 구성원의 염원이었는데 (공정거래법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서 아쉽습니다."

하는 수 없이 비엔지증권은 개인 소매영업 중심의 전략을 강화했습니다.

비엔지증권의 특화 서비스인 인공지능차트를 이용해 대형사들의 틈새를 공략했고 그 결과 올해 리테일사업본부의 시장점유율 증가분은 무려 40%에 달했습니다.

2011년 자본금을 확충할 경우 전략점포 신설과 1대1 맞춤 전산서비스를 선보여 소매영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규태 비엔지증권 리테일사업본부장

"전략점포를 개설해서 거점확보하는 것이 첫번째고 두번째는 콘텐츠가 부족했는데 콘텐츠를 보강하고, 또 전산서비스가 강점이니까 1대1 맞춤 전산서비스를 보강하려고 하고.."

비엔지증권의 법인영업본부가 이뤄낸 성과는 더욱 괄목할 만합니다.

지난 11월 기준 올해 수수료 영업이익은 74억원, 순이익만 25억원에 달합니다.

국민연금 등 3대 연기금의 거래증권사로 선정된 점은 올해 비엔지증권이 거둔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법인영업본부는 2011년 핵심과제로 자본금 확충과 리서치센터 설립을 꼽았습니다.

대형운용사들과 거래를 뚫기 위해서는 리서치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분석에 따른 겁니다.

<인터뷰> 곽진태 비엔지증권 법인영업팀 이사

"자본금이 확충되면 법인영업쪽에서는 급선무로 리서치센터를 설립해서 대형운용사들과 거래를 개시하고 소형사에서 중형사로 법인영업 위상을 높일 계획입니다."

사업을 확대하고 수익을 늘리기에는 올해 비엔지증권의 현실이 녹녹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저력을 보였고 2011년 ROE 20% 달성이라는 새로운 목표도 세웠습니다.

2011년 자본금을 확충한 비엔지증권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