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위기·실적기대에 혼조

입력 2010-12-21 06:32


뉴욕증시는 유럽지역의 불안감이 남아있었지만 내년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혼조세로 마감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3.78포인트(0.12%) 하락한 11,478.13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17포인트(0.25%) 오른 1,247.0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6.59포인트(0.25%) 상승한 2,649.56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아일랜드의얼라이드 아이리시 뱅크스를 비롯한 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낮추면서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다.

무디스는 이에 앞서 17일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에서 Baa1으로 5단계 하향조정하고 신용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고 프랑스도 등급이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주 유럽 각국의 국채 매입을 대폭 줄였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도 1.3123달러로 지난 주말에 비해 0.4% 가량 하락했다.

지난 2일 이후 2주일 만에 최저치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럽 주식시장은 내년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까지 열리는 등 국제사회에서 관심을 모았던 한국의 연평도 사격훈련이 북측의 대응사격없이 끝난 점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