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과 투신권 등 기관의 차익매물 출회로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4포인트(0.41%) 내린 2009.2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하락한 가운데 이날 지수는 0.38% 내린 2009.86으로 출발한 뒤 2010선에서 등락을 보였으나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 매물이 늘어나며 장중 2002.33까지 밀리기도 했다.
장 마감 기준으로 기관은 투신의 2202억원 순매도를 포함해 2289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고, 개인이 1872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중 매도를 보이다가 장 막판 매수가 들어오며 53억원 19억원의 매수우위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통신 은행 건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송장비와 증권 종이목재 철강금속 등의 낙폭이 커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LG화학 LG전자 LG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2% 넘게 하락했다.
현대건설 매각작업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대엘리베이와 현대상선, 현대증권 등 현대그룹주가 동반 상승한 반면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