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티, 8천억 규모 복합검지기 시장 선점 예상

입력 2010-12-15 14:35
수정 2010-12-15 14:35
지능형교통체계(ITS)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주)제이티가 다기능 복합검지기 개발에 성공해 8천억원에 달하는 국내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부터 교통체계효율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협조하에 (주)제이티에서 연구개발한 다기능 복합검지기가 9건의 특허출원과 함께 12월 국토해양부 성능평가센터에서 품질인증을 완료하고 곧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다기능 복합검지기는 첨단 영상기술 및 차량검지기술의 복합체로서 최상급 수준의 교통량, 속도, 점유율 등의 교통정보 수집기능 및 다차로 차량번호판인식을 통해 구간통행시간을 검지하는 기능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뿐만 아니라 영상인식기반 노면결빙, 도로침수 등 기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존의 번호판 인식장비(AVI)는 도로에 루프검지기(VDS)를 설치해 해당차로를 통과하는 차량을 검지하여 과속과 신호위반을 단속했고 교통량, 속도 등의 교통정보수집은 별도의 영상검지기(IVDS)를 이용해왔다. 하지만 다기능 복합검지기는 루프센서가 없이 영상인식기술만으로 여러차로를 통과하는 차량의 번호와 번호판 인식하므로써 기존 장비에 비해 성능은 물론 획기적인 비용 절감과 차량 안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강원의 책임연구위원은 "다기능 복합검지기가 기존의 차량검지기와 번호판인식장비, 과속단속장비, 신호위반단속장비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뿐만 아니라 일본과 같이 범죄차량 추적 및 감시시스템에 활용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검지기를 대체할 경우 시장규모가 1,500억원에 달하지만 오는 2020년까지 국토해양부가 일반국도 (18%->46%), 특광역시도(2%->20%), 시도(2%->25%), 지방도(1%->7%) 수준으로 ITS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잠재시장 규모는 6,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