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금융계의 펀드매니저들은 내년 경제성장이 가속화되고 물가상승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오는 2012년까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지난 3∼9일 전세계 302명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글로벌 리서치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연준이 2012년까지 기록적인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44%는 내년 전 세계 경제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답해 지난달 조사 때의 35%보다 높아졌다.
내년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 비율도 11월 조사 때의 48%에서 61%로 상승했다.
내년에 기업 이익이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 비율도 51%에 달해 전달의 36%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한 응답자 비율은 16%에 달해 지난달 1%보다 급격히 상승했고 내년 달러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도 전달 14%에서 이달엔 36%로 높아졌다.
반면 응답자의 47%는 채권에 대한 ''비중 축소''를 권고해 지난달의 36%보다 상승했다.
한편 BoA 메릴린치는 이날 개최한 경제전망 발표 행사에서 내년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이 4.2%로 올해 4.9%보다 다소 둔화되고 이머징 마켓 국가의 내년 성장률은 6.4%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