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37개월만에 2000선을 돌파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46포인트(0.62%) 오른 2009.0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선 것은 2007년 11월7일 기록한 2043.17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4.01포인트(0.20%) 오른 2000.60으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매물로 일시 주춤거렸으나 외국인 매수가 꾸준히 늘어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5450억원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를 이어갔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570억원과 1200억원 순매도했지만 상승세는 유지됐다.
그러나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3826계약 순매도하며 현선물 베이시스를 악화시켜 1488억원의 프로그램매물을 유발시켰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음식료 의약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 조선주 강세로 운송장비업종이 3% 넘게 올랐고 기계 종이목재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현대중공업이 8.88% 급등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LG전자 SK에너지 LG 삼성전자는 하락했다.
조선주들은 수주회복 등 업황개선 기대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강세를 보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자 업체와 에스엘 화신 세종공업 한일이화 현대모비스 등 부품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