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중국의 금융회사와 국부펀드, 일본계 은행 등을 접촉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현재까지 자금 유치를 위해 중국 최대 상업은행인 초상은행과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유럽계 투자은행 등 다수의 금융자본을 접촉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아직 전략적 투자자(SI)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본계 자본처럼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를 크게 고려하는 일부국가의 금융자본은 유치하기가 어렵다"며 "투자에 긍정적이면서 장기 투자가 가능한 일부 해외 금융회사와 국부펀드들은 유력한 영입 대상"이라고 말했다.
들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의향서를 받아 투자 목적과 조건 등을 따져보고 전략적 투자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다수의 국내외 사모펀드들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의사를 하나금융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나금융은 단기 투자 목적이 강한 사모펀드는 가급적 영입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연말까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입찰 참여의향서(LOI)를 받아 내년 1월20일께 최종 투자자를 선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