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1위의 초음파 진단기기 업체인 메디슨 인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신수종사업인 헬쓰케어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오늘(14일) 메디슨의 최대주주인 칸서스인베스트먼트와 메디슨 인수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인수하는 지분은 메디슨 지분 43.5%와 프로소닉 지분 100%입니다. 메디슨은 지난 1985년 설립된 의료용 초음파 진단기기 제조업체로 지난해 2천528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초음파 진단기기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6.7%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 의료기기 업체입니다. 프로소닉은 칸서스가 지분 100%를 가진 초음파 진단기기용 케이블 제조업체입니다. 계약은 현재 진행중인 삼성전자의 주식매각 금지 가처분소송 해결을 전제로 합의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메디슨 인수로 세계 최고 수준의 IT 사업역량을 초음파 진단기기 분야에 접목해 영상의료기기 분야에 참여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의 주요축인 ‘헬쓰케어’사업을 한단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헬쓰케어 분야에 앞으로 10년간 모두 1조2천억원을 투자해 연매출 10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또 “메디슨의 전문 인재와 경험 등을 살려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브랜드, 그리고 글로벌 경영능력을 융합해 앞으로 의료기기 분야를 글로벌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