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예상과 달리 금리인상을 자제하고 석유수출국기구는 원유 생산량 쿼터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뉴욕 유가가 상승했다.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82센트, 0.9% 오른 배럴당 88.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예상과 달리 주말에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으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다소 수그러 들었다.
중국은 지난주 10일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인상해 주말을 기해 기준금리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했었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개월만에 최고치인 5.1%로 지급준비율 인상만으로는 인플레를 잡을 수 없다는 분석이 많아 투자자들이 관심있게 지켜봤다.
OPEC의 11개 회원국 석유장관들도 주말에 에콰도르에서 열린 회의에서 산유량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유량을 늘리지 않기로 함에 따라 유가는 더욱 상승세를 탔다.
달러화도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서 상품가격을 밀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금값은 중국이 금리인상을 자제한 영향으로 2월 인도분이 지난 주말보다 13.10달러, 1.0% 오른 온스당 1천398.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은 가격은 1.02달러, 3.6% 오른 온스당 29.6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