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워스몰캡시간입니다. 증권부 조현석 기자 자리했습니다. 조 기자 오늘은 어느 기업을 다녀왔습니까?
<기자>
네. 오늘은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반도체 후공정장비업체 젯텍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2007년 코스닥에 상장한 회사로 주력사업은 도금과 디플래시, 레이저본딩 장비제조업입니다.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최근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를 흡수합병하기로 하면서 외형성장과 신사업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합병으로 성장 기대감이 높지만, 먼저 합병을 하면 주식수가 늘어나는 부담이 있을 것 같은데..어떻습니까?
<기자>
네. 합병을 하면 합병신주가 발행되기 때문에 희석효과로 인해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젯텍의 합병은 소규모 합병방식으로 신주발행을 35만주로 최소화했습니다.
발행주식수는 720만주에서 755만주로 소폭 늘어납니다.
게 마련입니다. 때문에 희석효과가 나타나서 단기적으로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회사측은 기존 주주들은 600만주의 자사주 소각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 주가 5천300원을 기준으로 약 318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재송 젯텍 대표이사
<앵커>
주주가치에 대해 고민한 것 같아 보이는군요. 합병으로 외형성장이 될 것으로 보여요. 어느정도가 확대됩니까?
<기자>
네. 젯텍과 피합병법인인 에이에스티 두 회사 모두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적 살펴보면, 젯텍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82억원, 영업이익 59억원, 에이에스티는 매출 293억원, 영업이익 31억원 기록했습니다.
올 연말까지는 매출 600억,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젯텍의 외형은 세배 늘어납니다.
<인터뷰> 정재송 젯텍 대표이사
"젯텍은 이익률 높지만, 200억원이 채 안되는 매출 규모가 작았습니다. 이때문에 시장에서 아무래도 과소평가 받는 부분이 있었는데 에이에스티와의 합병으로 이를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단순하게 계산하면 그런데요. 합병이라는게 1 더하기 1이 2가 되는 그런건 아니잖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물리적인 결합은 가능하지만, 화학적으로도 잘 결합할 것이냐는 지켜볼 대목입니다.
회사측은 합병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인데요. 양사의 기술력을 어떻게 공유해 시너지를 높일 것인지가 최우선 과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재송 대표이사는 합병과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인해서 삼성전자와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사업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정재송 젯텍 대표이사
"OLED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의 시생산라인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고, 태블릿PC용 장비는 내년 1월부터 생산에 기여할 겁니다. "
합병으로 부채비율이 35.6%에서 58.2%로 높아지는데요, 다른 기업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재무구조가 후퇴했다는 것도 부담입니다.
또 젯텍은 코스닥 기업으로는 드물게 우리사주 물량에 대해 4년동안 회사에서 이자를 대납해줬는데요. 회사측은 주가가 이제 상승한 만큼 내년부터는 이자대납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11만주 가량의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네. 젯텍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