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매각 일정 지연

입력 2010-12-09 16:39
<앵커>

우리금융지주 예비입찰 마감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정작 공자위는 투자 안내서도 발송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일정이 늦춰질 경우 본입찰 참가자를 가리는 숏리스트 선정도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금융지주 매각 일정이 다소 늦춰질 전망입니다.

당초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20일까지 예비입찰을 마무리한 뒤 연말까지 본입찰 참여자를 선정하는 숏리스트를 추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입찰참가의향서를 제출한 25곳의 투자자에게 아직까지 투자안내서도 발송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입찰참가 의향서 제출자

"아무것도 못 들었습니다. 실무적으로 프로세싱 하는게 빡빡한 것 같습니다."

공자위는 자회사인 광주-경남은행을 분리매각할지, 아니면 분리매각 여부 자체를 이번 예비입찰전에 결정할지 아직 미정이라는 입장입니다.

예비입찰 후 입찰 참여자 변경 한도와 CEO 선정 기준 등 세부적인 내용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입찰 참여자들의 합종연횡과 입찰금액에 영향을 주는 내용인 만큼 일정을 늦추더라도 실무차원에서 검토가 더 필요하단 설명입니다.

우리금융 최대 자회사인 우리은행 내부 사업 정리가 아직 진행중인 점도 투자 안내서 발송을 늦추는 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내일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다음주 16일 이사회에서 펀드 기준가 산정 등을 담당하는 ''일반 서비스 관리국'' 을 분사할 예정입니다.

분사가 확정될 경우 투자 안내서에도 해당 내용 등이 포함돼야 합니다.

결국 공자위는 예비입찰 마감이 연말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며 숏 리스트 선정도 내년으로 연기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