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내년 통화긴축의 영향으로 높은 수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8일 ''2011년 경제청서''에서 내년 증시가 통화긴축의 영향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나 내년 중국 증시는 기업실적 증가와 거시경제 안정 등에 힘입어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회과학원은 또 내년 상하이종합지수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겠지만 선전증시의 중소기업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상하이증시는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어 상하이종합지수가 급등락을 보이다 하락하겠지만 중소기업시장은 유상증자의 영향이 미미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하이증시는 올해도 지난 8월 말까지 무려 5천억위안의 증자 물량이 쏟아지며 급등락을 지속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시장은 큰 충격을 받지 않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증시는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정부 통화긴축의 영향을 많이 받겠지만 중소기업 시장은 종목이 적은 데다 정보기술, 신소재, 신에너지 등 신성장산업 중심으로 구성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도 상대적인 강세의 요인으로 꼽혔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내년 중소기업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사회과학원은 이어 이달 말 12차5개년계획의 요강이 출시된다면서 정부의 10대산업 진흥계획과 7대전략성신흥산업 발전계획 등이 향후 증시투자의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