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GM대우, 장기발전 기본합의서 체결

입력 2010-12-08 12:55
산업은행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GM대우차의 장기발전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산은은 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과 팀 리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지난 3일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만나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으며, 오늘 GM대우차의 장기발전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의안에는 산은의 GM대우 이사회 이사 3인 선임권, GM과 GM대우차 간 비용분담협정(CSA) 개정, GM대우차의 장기경영계획 목표 달성을 위한 GM의 지원, GM대우차 우선주에 대한 GM측의 상환보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GM은 GM대우차와 CSA를 개정해 GM대우가 자체 개발한 기술을 일정 기간 국내 생산과 수출에 관계없이 사용하게 됐습니다.

비토권 기준을 기존 25%에서 17%로 낮춰 산은의 소수주주권을 보장해 주고, 장기 생산물량 보장 문제는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해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산은은 GM대우 자체개발 차종의 기술 이전, 산은의 소수주주권 보장, GM대우의 장기 생산물량 보장, 공동 최고재무책임자(CFO) 파견 등을 요구해 왔습니다.

팀 리 사장은 "이번 합의안을 통해 GM대우차의 장기 발전을 보장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는 한국에서뿐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GM대우차가 성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비즈니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기본합의서 체결에 따라 이를 반영한 후속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하기 위한 실무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