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최근의 겨울 정기세일 행사에서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된 세일 행사에서 전 점포 기준으로 작년 겨울 세일 기간 대비 23.1%, 지난 1년간 신규 점포를 제외한 기존 점포 기준으로는 11.6% 높은 매출을 올렸다.
세일 기간 추위가 계속된 데다 겨울 스포츠 시즌이 시작돼 아웃도어와 스포츠 상품군이 전체 매출 신장세를 이끌었다.
또 지난달 말 국내 출시된 아이패드를 비롯한 소형가전도 45.7% 높은 매출을 올렸으며 세일 기간 해외명품 시즌 오프 행사가 겹치면서 해외명품도 21.2%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백화점도 전점 기준 23.8%, 기존점 기준 16.6%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역시 아웃도어와 스포츠 의류, 영패션 의류가 눈에 띄게 잘 팔렸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출이 20% 늘어났을 뿐 아니라 구매 고객 수도 10%가량 늘었다.
상품군별로 해외명품 30.5%, 스포츠 28%, 여성 의류 27.9%, 남성 의류 20% 순이었다.
매출 증가율 15.3%인 AK플라자에서도 스포츠 의류 28.7%, 유아동 의류 22.6%, 남성복 22.4% 등 겨울 옷이 잘 팔렸다.
롯데백화점 MD운영팀 김상수 팀장은 "추위로 겨울 옷을 장만하려는 사람이 늘어 세일기간 집객에 성공했다"며 "크리스마스 시즌이 남은 만큼 신장세가 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