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 시총 증가액 가장 높아

입력 2010-12-06 16:32
<앵커>

10대 그룹사 가운데 삼성그룹과 현대중공업이 올해 시가총액 증가액과 증가율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습니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10대 그룹 계열사는 금호석유였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대그룹 가운데 올 들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삼성으로 총 48조5천억원의 시가총액이 늘었습니다.

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아이마켓코리아가 신규 상장하면서 시총이 큰 폭으로 증가한겁니다.

현대차가 42조원의 시가총액이 늘어 2위에 올랐고 현대중공업이 17조원 증가하면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증가율로는 현대중공업이 무려 113% 넘게 올라 단연 1위에 올랐고, 현대차가 62%, 금호아시아나가 58% 증가하면서 2위와 3위를 기록했습니다.

계열사의 주가 상승률과 하락률 1위는 모두 금호아시아나 그룹 차지였습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금호석유는 지난해말 2만원대였던 주가가 지난 2일 기준 8만원을 넘기면서 300% 가까이 상승했고,

포스코그룹의 삼정피앤에이와 포스코캠텍도 200%를 전후한 상승률로 2위와 3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금호산업은 지난해말 3만3천원수준이었던 주가가 지난 2일 기준 2만원을 밑돌면서 40%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그 뒤를 이어 LG하우시스와 LG생명과학 등이 20%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며 올해 주가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한편 10대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638조 5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 증가했고, 시총 비중도 54%를 차지해 10대그룹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